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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6일 금요일

셔터 아일랜드 (2009)

 

 

줄거리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향한다. 셔터 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인이 이상한 쪽지만을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지고, 테디는 수사를 위해 의사, 간호사, 병원관계자 등을 심문하지만 모두 입이라도 맞춘 듯 꾸며낸 듯한 말들만 하고,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닥쳐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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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결말만은 아니길 바랬는데!! 이젠 좀 진부하지 않냐며...

하지만 주위에서 '넌 미친놈이야'라고 몰아가면 정말 대책없이 당하겠다는 걸 살벌하게 보여주는 과정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찝찝한 결말은 원작이 소설이니 그게 답이 아니겠냐며. 아~ 맘에 안들어!~

 

영화 초반에는 디카프리오가 역할에 너무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었다.

(알고보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더라 머 이런건 아니겠지 흙)

 

발로한 cg를 보며 헐리우드도 한 물 간건가 하는 슬픈 생각만이......

웃자고 본 영환데 여러모로 초우울해졌다능.

 

감상평

1. 이거 공포물이다!

 

내 마음대로 별점

★★★☆☆ 3.8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내 체질 검사 결과

그냥 딱 보면 알 수 있는게 이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나서야 4가지의 체질이 모두 섞여있어 판단불가 이지만
먹는건 소양인을 보면 될거라고 했다.
소음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소양인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으므로 비부위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 아래 관골부가 약하다. 대개 몸은 비후하지 않은 편이며,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빠르다. 항상 먼 곳을 바라보면서 걷고 곁을 잘 살피지 않는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다. 미목이 맑고 눈이 반사적이어서 혹 남이 시선을 맞추기가 두렵다. 입은 과히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굳세고 날랜 장점이 있고,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 능력이 뒤어나다. 양인답게 굳세고 강인함도 있고 적극성도 있어서 어떤 일을 착수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상태이다.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은 소양인이나 소음인과 마찬가지로 부분 비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몸에 열기가 많으므로 뜨거운 것을 좋아하게 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일반적으로 배추, 오이, 보리, 밀, 녹두, 해삼, 돼지고기와 찬 음식을 좋아하고 더운 음식과 기름기 많은 음식을 싫어한다. 병에는 양격산화탕, 융미지황탕, 양독백화탕, 형방폐독산 등을 많이 사용한다.

* 권장식품
- 곡식류 : 보리, 팥, 녹두
- 과일류 :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귤, 배
- 육 류 :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 해물류 :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 채소류 :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당근
- 차 류 : 구기자차, 두충차, 산딸기차, 녹차
- 기 타 : 생맥주, 빙과

* 피해야할 식품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 카레 등 맵거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커피, 인삼차, 쌍화차, 꿀차

* 적합한 약재
산수유, 구기자, 영지버섯

출처 : 한의원
 
 

2010년 3월 21일 일요일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 인요한(2006, 생각의 나무)

yes24 50% 찬스. 훗!

 

전라도에서 나고자란 의사아저씨 이야기. 다만 그 아저씨가 미국 국적의 백인일 뿐이다.

 

진외증조할아버지가 선교사로 전라도에 정착한 후, 본인이 전라도에서 나고자란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의 내용은 북한에 의료사업을 벌인 일로 끝난다.

기독교, 선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뭐...... 넘어가고......

자신은 뼛속까지 한국사람이지만 외모때문에 외국인으로 구별받아온 세월을 이야기 하며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온전히 사랑받고 지내왔음을 알 수 있는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많은데, 차별없이 사랑받은 기억이 그만큼 소중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문득

우리 사회가 과거의 일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앞만보고 나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도 못하게 된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워 그런가...... 씁쓸하다. 아아~

 

낙후된 응급의료수준을 높이고 한국형 앰뷸런스를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고 북한에까지 전달하는 등 좋은일 많이 한 아저씨다. 김대중 정부때는 북한 결핵 의료사업이라던가 지원사업도 많이한 듯 하지만 아마도, 지금은 그냥 병원에서 일하고 있지 않으실까.

 

"우리는 항상 그들이 변하기를 주장한다. 그리고 그들의 체제가 변해야 하고, 지금 권력을 잡고 있는 상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권부에 있는 3퍼센트의 사람들을 바꾼다고, 당장에 고통받고 있는 97퍼센트의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니다.

왜 북한이 빨리 변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쪽의 시계로 볼 때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가장 커다란 변화는 이제 북한 주민들이 남한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흔히 대북지원을 이야기하면서 북한을 도와주면 안된다, 음식 줘 봐야 윗대가리들만 먹는다, 식량을 주니 쓸데없이 무기만 개발하는거 아니냐, 그 돈 다 무기개발에 안쓰고 식량사는데 쓰면 될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나는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북한에 쌀을 퍼 줬던 지난날 우리가 아무것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외적으로 냉전 국가이며 언제 전쟁이 일어날 지 모르는 나라이다. 하지만 나는 북한이 뜬금없이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지도 않을것이며 전쟁에 대한 공포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런 평화야 말로 가장 큰 소득 아닌가? 말하자면 내전중인 국가에서 말이다. 잠재적인 불안이라는건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이니까. 게다가 국내 쌀소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는지는 이번 나락값 대란만 봐도 짐작가능한거 아닌가. 쌀이 남아도니 가래떡데이 만들자 그런걸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이 ㅄ들아.

근데, 요즘은 정말 서울이 불바다가 되는 것 쯤이야 아무일도 아닌 것 같아서 또, 씁쓸하다......

 

감상평

1. 뒷조사 해 봐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신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2. 금방 읽을 수 있는 책. 쉽게 술술 읽힌다.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러블리 본즈(The Lovely Bones, 2009)

 

줄거리

삶의 끝에서 만난 새로운 세상 (러블리 본즈) | 14살, 나는 살해당했다 | 죽음, 그 이후의 만남

기다려 왔던 첫 데이트 신청을 받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14살 소녀 수지. 그러나 수지는 학교에서 돌아오던 어느 겨울날, 첫 데이트를 앞두고 이웃집 남자에 의해 살해된다. 돌아오지 않는 수지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그녀가 살해되었다는 경찰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힘겨워 한다.

 누구보다 사랑했던 첫째 딸을 잃은 아버지 '잭 새먼'은 경찰이 잡지 못하고 포기한 살인범을 찾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집착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아름답고 똑똑한 엄마이자 아내였던 '에비게일'은 비극의 무게를 끝내 견디지 못하고 가족의 곁을 떠나가고 만다.

 그리고, 14살의 나이에 예기치 못한 비극을 맞이한 수지의 영혼은 천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지상과 천상의 '경계(In-Between)'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게 된다. 고통과 절망 속에 빠진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첫사랑. 그리고 살인범의 모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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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의 영화인데 괴물도 안나오는 말랑말랑한 영화라니!! 당연히 봐야지!!

하지만 왠만한 좀비나 귀신 나오는 영화보다 훨 무서웠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본 영화라 그런가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느꼈다. (애들 건드리는 것들은 사지를 찢어죽여도 시원찮다!) 원작은 드라마가 강하다고 하는데, 영화는 스릴러에 가까운 듯. 살인자 역할아저씨의 연기가 장난이 아니라능...

 

한 아이가 죽고나서 남은 사람들이 더욱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게 된다는 러블리 본즈라는 말의 의미와 어중간한 캐릭터들은 원작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거같다. 가끔 눈에 띄게 발로한 CG를 제외한다면 멋진 영상을 표현하는데에 무리는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본 영화관이 워낙에 화질이 안좋아서 화질좋은 영화관에서 다시 볼까 생각중인 마음과 무서운데 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중에 상영관에서 다 내려갔다;

 

영화 표면에 내 세운건 살해된 아이지만 그 아이가 죽고 남은 사람들이 모두 주인공이 아닐까. 각자의 방법으로 그 고통을 이겨내고 살아간다. 소중한 사람을 원인모를 죽음으로 잃는다면 나는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힘들지만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답해주는 영화가 아닐까ㅡ 한다.

 

감상평

1. 피터잭슨 영화답게 상영시간이 길다.

 

내 맘대로 별점

★★★★☆  4.3

2010년 3월 10일 수요일

뒤늦게 왠 재범이 사태 검색질이냐며...

분명 12시쯤 졸려서 자려고 누워 아까 강심장에서 본 홍지민 드림걸즈 노래하는거나 한 번 더 보고 자야지- 라며 동영상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어떤 경위로 이런 검색을 하게됐는지도 모르게 어느새 이 시간까지 뒤늦게 재범이/2PM/JYPE 언플 사태를 검색질하고 있는중 -0-;;

아침 9시에 실업급여 신청하러 가야하는데 어떻게 일어날까 고민이 될 뿐이고!

재범이는 무한도전에서 보내준 뭥미먹구 힘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도니까, 보냈을거라 믿어.

 

온갖 루머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실은 어짜피 저너머에 있으니 사실을 알 도리는 없으니 참 궁금하다.

그리고 JYPE 언플놀음이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과 이 인간들 참 비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데리고 있던 가수아닌가, 내보낼 때 내 보내더라도 최소한의 배려는 해 줬어야지.

꼴사납게 사생활에 큰 문제가 있어서 어쩔수없이 탈퇴시켰다며

(그게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 그러지는 말자, 보는 내가 쪽팔린다.

 

난 2PM팬도 아니고, 재범이 미국갈때도, 팬들이 시위할때도 딱히 관심없었는데

재범이 영구탈퇴할땐 오히려 떡밥이 떨어졌다며 실실 쪼개기도 했는데,

갑자기 열폭해서 미칠듯한 검색질을 하는 이유는

천성이 비열한 인간이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써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때 어떻게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궁금함이랄까,

이러한 사회구조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의 도덕성은 어떠한가 하는 뻘생각을 하게되기 때문이다.

왜 엉뚱한데서 나의 상태를 돌아보게 되는가는 접어두고서...

이런 문제는 심리학을 공부하면 알게될거라 생각했는데

연옥님이 보고계셔를 보다보니 내가 찾는 길은 철학에 있더라.

(음 심리학+철학+사회학+경제학정도의 레벨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_=)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교과서에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해도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아 그래도 피하고 싶었던 철학인데 학교수업도 뜬금없이 철학이 치고들어오질 않나, 요즘 갑자기 내 주위에 철학이 치고들어오는걸 보니 내가 철학을 공부할 때 인가보다라는 결론으로. 음?

 

 

 

한 줄 요약.

 박진영 걔 별루야. (흥)

끗.

 

 

 

2010년 3월 5일 금요일

철학상식테스트 결과

 

100점만점에 60점 ......

아 철학은 너무나도 어려워 멀리하려 했건만 이번학기 수업 중 동서양고전이 철학들로 뒤법벅되어있다 ;ㅁ;  기말시험엔 패스해야할텐데......

 

철학테스트하러 가기 GOGO!

2010년 3월 1일 월요일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

영화를 본 후에야 이해갔던 영화 포스터. 우리는 누구나 썸머를 만난적이 있다는 말은 진리인듯.

 

'이건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랑이야기는 아니다' 로 시작하는 영화는 언젠가 특별한 사람을 만나 사랑할 것이라 믿는 톰과 사랑을 믿지 않는 썸머에 대한 이야기이다.

500일간의 연애에 대해 1일, 250일, 330일,22일등의 날짜를 넘나들며 톰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전적으로 톰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영화는 사랑의 기쁨이 춤과 노래로 승화됐다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교차편집해주기도 하는 등 재미있는 편집을 보여준다. 헐리우드 스타일은 아니고 오히려 아시아 영화같은 느낌을 준다.

팬케이크를 먹으며 헤어지자고 하는 썸머. 이별의 순간은 거창한게 아니다. 쌓여있던 것들이 어느날 사소한 일로 터져버리는 것이다.

톰은 썸머의 이별통보를 이해하지 못한다. 우린 그렇게 행복했는데 왜?

영화는 둘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어느 로맨틱 영화보다 많은 장면을 보여준다.

톰이 사랑에 빠지는 장면. 좁은 엘리베이터안에서 시선을 피하는 톰에게 음악 취향이 같다며 썸머가 말을 걸어온다.

톰은 썸머를 사랑하지만 말하지 않는다. 혼자 상상속에서 썸머를 만나고 오해하고 헤어진다. 그러다 술에취한 친구가 '예가 좋아해요-' 라고 대신 고백을 해 준다. 손을 먼저잡는것도, 키스를 하는것도, 관계를 발전기키는 것도 썸머이다. 둘이 다툰 후에 썸머는 톰의 전화를 기다리지만 톰은 전화하지 않는다. 비오는 저녁, 톰을 찾아오는 건 썸머다. 헤어지자고 하는것도 썸머다. 톰의 관점에서 둘은 열렬히 사랑하지만 영화를 보는 것을 결정하는 것 조차 썸머가 해야 할 정도로 썸머의 입장에서 둘의 관계는 일방적이다. 그런 톰은 썸머의 이별통보를 이해하지 못한다. 톰은 썸머와 함께 있을땐 늘 행복하고 즐거웠으니까. 썸머가 헤어지자고 말했을 때, 톰이 한 일이라고는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것 뿐이다. 왜 헤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폐인짓을 하고 과거 썸머와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헤어짐의 징후를 찾지만 톰은 끝내 찾지 못한다.

 

썸머와 톰의 마지막 대화에서 썸머는 자신이 그동안 부정해 왔던 사랑이라는게 있음을 이야기 한다. '내가 틀렸어. 니가 옳았고, 운명은 있다'고. 톰이 아닌 사람과 결혼한 썸머. 썸머의 그가 다가와 인연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톰이 절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답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단지 그 상대가 톰이 아니었음을.

 

이 영화는 한 남자의 사랑에 대한 성장기이다. 톰의 입장에서 그려진 영화이기에 썸머의 성장기라는 말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썸머도 사랑에 서툰 사람이다. '누구의 무엇'이라는 관계를 원하지 않았고 사랑을 믿지 않았고 캐주얼한 관계를 원했다. 썸머가 톰에게 원했던건 그 것, 단 하나 였다. 하지만 톰은 그 하나조차 들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누구의 무엇'이라는 관계를 바꿔 줄만한 어떠한 노력을 한 것도 아니다. 일방적으로 사랑을 들이 밀며 관계를 만들길 요구할 뿐이다. 썸머 또한, 자신이 원하는걸 지키기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건 헤어지자고 하는 것 뿐이엇다. 썸머는 헤어지고 다른사람을 통해서 톰이 원했던 관계맺음이라는게 무엇인지 알게되었고, 톰은 썸머와 헤어지고 '어텀(Autumn)'과 만나고 나서야 운명은 없다고 깨닫고 스스로 관계를 맺기위해 노력한다. 만일 연애중 썸머나 톰이 그 사실을 깨달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이 영화는 현실100% 공감이라는 표현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환상속의 로맨틱 코메디로 끝났을 것이다.

 

포스터에서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적이 있다'는 말은 연애를 한 번이라도 해 보았다면 공감할 만한 좋은 글인듯하다. 사랑이나 연애에 정답은 없지만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보여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운명도 만드는 것이라는걸 말해주는 영화. 내가 썸머일수도 있고, 내가 톰일 수도 있는. 리드박사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보지 않았을 영화이지만 내가 보았기 때문에 운명이 된 영화라는걸 깨달은게 이 영화를 보고난 가장 큰 기쁨아닐까.

 

 

 

감상평

1. 연애바이블

2. 이 영화에 대한 수많은 리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 마음대로 별점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