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nalytics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그대를 사랑합니다 (2010)

줄거리

새벽에 낡은 오토바이로 동네사람 모두를 깨우며 우유배달을 다니는 괴팍한 김만석 할아버지와 이름도 없이 칠십 평생을 “송씨”로 불리며 살아온 송이뿐 할머니. 아침마다 마주치던 그들은 어느 날 아침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된 뒤 서로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사이가 된다. 매일 아침, 골목길 모퉁이 어디쯤인가에서 불쑥 나타나 송씨에게 우유 한 통을 건네거나 산동네 비탈길을 내려가는 송씨의 리어카를 잡아 주는 만석과 만석이 써준 편지를 읽기 위해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송씨. 그들을 그렇게 두렵지만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치매에 걸린 부인 조순이(68세)를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79세)의 일과는 새벽부터 밤까지 주차장에서 일하고 집에서는 부인을 돌보는 것이 전부다. ‘자주 찾아 뵙겠다’는 말뿐인 인사를 남기고 떠나간 자식들 대신 아내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지내던 장군봉은 아내가 위암 말기라는 걸 뒤늦게 안 뒤 아내와 마지막 여행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비슷한 연배와 처지의 김만석 할아버지와 송씨, 그리고 장군봉 부부. 그들은 인생의 끝자락에서 인연을 맺고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너무 늦게 만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는 자신들의 마음을 다 전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조차 제대로 허락되지 않는데…

 

--------------------------------------------------------

연극이 시작되고야 알았다. 아 강풀 만화구나 ㅡ,.ㅡ;;;  (문화생활의 자세가 안되어있구만)

원작을 약 1권 분량만 본 터라 차이점은 잘 모르겠고 각색이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 할아버지가 워낙에 연기를 잘하신덕에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은데

내가 본 공연이 막공이고 4월부터 연장공연이라니 당분간 볼 수는 없겠다. 흠.

 

워낙 잔잔한 내용이라 우와! 재미있어! 라며 본 건 아니라도

관객석에서 훌쩍훌쩍 소리가 들려오는 장면에서

우리나라 복지정책과 노후대비의 스트레스를 느낀 나는 너무 메마른 인간은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만...

 

 

 

댓글 2개:

  1. 이 만화는 울어버릴까봐 안 봤던 기억이?

    아님 자극적이지 않아서 제대로 안 봤을지도;;;



    강풀 원작이라~ 좀 땡기는걸?

    나이 먹어서 그런가 감동이 좀 필요해~

    답글삭제